날씨도 매우 춥고 바람도 불어 매우 추웠는데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회원 전부가 2시전까지 모여서 바로 2시에 화랑대역까지 거닐면서 생태공부를 하기로 정했다. 

거닐면서 지난 시간 센터에서  공부한 로제트 식물을 찾아보면서 로제트 식물의 역경을 견디는힘과 열악한 조건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모습과,  어제 안좋았던 날씨에도 열정과 순수함으로 모인 회원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개망초, 쉬똥나무, 메타쉐콰이어나무, 미국나팔꽃 등 여러 식물들과 나무들을 보면서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과 환경에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약한 의지력을 가진 나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과거 화랑대역에 도착해 보니 대학생 시절 강촌으로 기차 타고 MT간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기차 모형 안에 만든 좌석에 앉아 보니 새삼 기분이 새로웠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경춘선 숲길을 회원들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다시 한번 천천히 구석구석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헀다. 어제 추운데 수고한 우리  회원님들 너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