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매우 나쁨’일 때 1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담배 연기를 1시간 20분, 2000cc기준 디젤차 매연을 3시간 40분 동안 마시는 것과 동일하게 몸에 해롭다.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에 보다 적게 노출되기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과 물걸레질, 식물 기르기와 공기청정기 또는 가습기 사용을 들 수 있다. 공기 청정기는 용량에 따라 큰 차이가 있고 우선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인해 사용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가습기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물 분자가 공기 중으로 분사되는데 그 물 분자가 공기 중 미세먼지를 같이 머금고 바닥으로 떨어져 공기 중 오염도는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가습기만으로는 실내의 모든 미세먼지 제거에 한계가 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사용과 더불어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공기정화효과를 볼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을 함께 길러 실내 공기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으로 미세먼지를 포함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이 때 식물은 음이온을 발산하고 양이온인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식물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정서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공기정화식물로서의 역할을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면

1) 오염물질이 잎에 흡수될 경우, 대사산물로 이용되어 제거가 되며 일부는 뿌리로 이동하여 토양 내 근권부 미생물의 영양원으로 활용되어 제거된다.

2) 음이온, 향, 산소 등의 방출물질에 의해 환경이 정화되고 증산작용으로 공중습도가 올라가며 주변 온도를 조절한다.

3) 미생물은 유기물을 분해해 식물영양원으로 제공하고 뿌리 유출물은 미생물의 영양원이 되어 상호공생의 역할을 한다. 실내 공기 중 VOC(휘발성 유기화합물)는 뿌리 부분의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4) 증산 작용으로 화분 토양 내의 부압이 형성되어 오염된 공기가 이동하면서 뿌리 부분의 미생물과 토양 흡착 등에 의해 제거된다.

 

또한 식물에 따른 정화방법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밤 시간 동안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 :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2) 음이온 발생,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 : 개운죽, 팔손이나무, 로즈마리, 산세베리아 등

3)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며 키가 커 넓은 공간에 적합한 식물 : 남천,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등

4)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좋은 식물 : 산호수, 안스리움, 스킨답서스

5)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좋은 식물 : 관음죽, 테이블야자, 틸란드시아 등

6) 벤젠,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 : 분화 국화, 시클라멘, 허브 류 등

 

이와 더불어 유해물질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경부에서 추천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1) 화장품과 샴푸, 클렌저 등 몸에 직접 닿는 화학제품은 자신의 피부에 맞춰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한다.

2) 다양한 합성 향료 첨가 제품보다는 가능한 한 단순한 무향 제품을 선택한다.

3) 음식을 담는 그릇은 되도록 스테인레스나 유리, 도자기 재질을 쓴다.

4) 부엌에서 조리할 때 창문을 열거나 후드를 사용하여 반드시 환기한다. 가스레인지의 불완전 연소가스(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5) 음식은 불에 직접 굽기보다는 되도록 삶거나 데쳐서 먹는다.

6) 가공한 식품보다는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와 같은 원재료를 중심으로 먹는다.

7)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은 비닐 제거 후 외부공기에 3일 정도 두어 충분히 통풍시킨 후 착용한다.

8) 밤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깜깜한 곳에서 숙면을 취한다. 늦은 밤까지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의 생성이 줄어 신체에 부담을 주므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2018. 5. 20 푸른환경운동본부동작지부 사무국장 김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