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50플러스센터를 찾는 중장년
동작50+센터만 해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도 많다. 또한 재단의 일, 캠퍼스, 센터의 일들을 생각하면 업무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참여할 만한 일거리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생각과 이곳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일들이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취업이나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줄 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이곳은 서울시라는 이름이 들어가다 보니까 그래도 공공기관에서 교육을 받든가 하면 일반 기관과 다르게 무엇인가 얻을 수 있다는 생각과 그래도 이곳에서는 다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직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어떻게 하려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여기는 다를 거야 하고 기대를 하고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는 한 2년 정도를 센터나 캠퍼스를 모두 섭렵을 하고는 아무것도 없구만 하고 탄식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 이곳을 이용하는 목적과 방법을 아무리 이야기를 해 주어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생각만을 법이나 제도처럼 생각하고 컨설팅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컨설팅을 받을 때는 자신이 어느정도 그 의견을 들어보고 수렴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에 컨설팅을 맞추다가 맞으면 그렇다고 하고 다르면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결정한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퇴직자나 은퇴자들이 50+센터나 공공기관을 찾는 자세부터가 문제라는 것이다.
타인의 의견이나 정보를 자신의 의견에 맞추려면 자신이 컨설턴트 역할을 하지 왜 남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결국은 나의 생각이 컨설턴트라는 사람의 이야기와 맞는가 틀리는가를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었다. 즉 내가 이러한 일을 하려고 하는데 이 사람의 생각은 어떠한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정은 자신의 생각으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결정대로 행동하는 것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 증거는 처음 만났을 때 생각했던 것과 몇 년이 지난 후에도 똑같은 일을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다.
결국은 컨설팅을 받는 목적은 자문을 받아서 따르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 여부를 들어보려는 데 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조직이나 단체들은 정해진 시스템이나 정책, 규정들로 움직이는데 자신의 생각을 맞추어야지 조직 기관들의 행위를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곳일 것이라고 찾아다니는 고집스런 사람도 적지 않다.
문제는 자신의 생각보다 역량이나 능력 지식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고려하고 인정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30여년의 전직생활에 너무 자신의 모든 것을 절대화 하여 고착화 될 경우 인생이모작의 생활은 더욱 힘들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서 인생이모작의 삶이 어떤것인가? 석학들의 철학이나 기술발전등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통해서 지금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최적의 모습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꾸준한 노력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50+센터나 캠퍼스 프로그램들은 자신이 하려는 일에 보완을 하여 인생이모작 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이지 이곳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서울시 50+재단 산하 조직들이 무엇을 하는 기관이고 이곳의 역할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하고 활용한다면 필요한 사람은 기대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무작정 이곳에서 무엇인가 해 줄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발을 들여놓고 있는 사람은 금쪽같은 시간만 보내고 있을 것이다. 50+재단 산하 기관을 찾는 퇴직 은퇴자인 중장년들은 서울시 50+재단에서 중장년을 위해서 하는 일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2018. 06. 25
한국진로직업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