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 八佾(팔일)편은 禮에 관한 내용이다.
八佾 3장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자왈 인이불인 여례하 인이불인 여락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면서 인하지 않으면 예 같은 것이 무슨 소용인가?
사람이면서 인하지 않으면 음악 같은 것이 무슨 소용인가?
* 사람이 어질지 않다면 禮를 해서 무엇하며 사람이 어질지 않다면 音樂을 해서 무엇하랴
(禮樂은 인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어질지 않은 사람은 禮樂을 행해도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공자는 인격도야에 의한 인간 완성의 최고 방편으로 예술을 들고 있다.
시에서 얻은 풍부한 감흥을 예로써 다듬고, 樂의 和를 얻어 인간이 완성된다.
이렇듯 예와 악은 인격 완성에 노력하는 개인에 있어서나, 질서있는 인간사회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나 위대한 효용이 있는 것이며, 이런 까닭에 군자는 이르기를 예와 악은 잠시라도 우리 몸에서 떠나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윤중학회 김홍식